사카린 발암이 아닌 항암

사카린을 섭취하면 암에 걸린다? 답은 No입니다.

*사카린(Saccharin)의 등장

 사카린은 1879년  독일의 화학자인 콘스탄틴 팔베르크에 의해 처음 발견 된 인공감미료 입니다. 그리고 1884년 이탈리아어 설탕에서 나온 사카린이란 이름으로 미국에서 공업화되어 시판되었습니다. 사카린은 설탕에 비해 약 300~500배 정도 더 단맛이 납니다. 또한, 사카린은 체내에 흡수되지 않으며 그대로 배출 됩니다. 즉, 0칼로리 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사카린은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세계대전 당시 설탕의 대체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비싼 설탕 대신 아주 극소량으로도 설탕과 똑같이 단맛을 낼 수 있었기에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또한, 체내 당 조절을 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유용하게 쓰일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를 해야하는 사람들에게도 설탕 대체품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카린의 인기는 어떠한 실험에 의해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사카린의 발암물질 누명

 1977년  캐나다 국립 보건방어연구소에서 3년 동안 100마리의 쥐에게 사카린을 먹이는 실험을 했습니다. 실험 결과, 14마리의 쥐에서 방광암이 발병했습니다. 하지만, 이 실험은 말도 안되는 조건에서 진행된 실험이었습니다. 쥐에게 먹인 사카린의 양은 사람을 기준으로, 하루 섭취량에 수백배에 해당하는 양이었습니다. 이 양은 하루에 탄산음료를 800개 정도 마시는 꼴이었습니다. 이후, 세계보건기구(WHO)와 독성연구프로그램(NTP) 등에서 사카린의 유해성에 대해 연구했지만, 결국 사카린에는 발암 물질이 아님으로 밝혀졌습니다. 2010년 12월 14일 미국 환경보호청(EPA)는 사카린을 '인간 유해 우려 물질'에서 제외시켰습니다. 

*현재의 사카린

국내에서도 1970년대 까지는 식품에 사카린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카린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사카린의 사용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김치류는 Kg당 0.2g 이하, 토마토케첩은 kg당 0.16g 이하 등으로 허용량이 정해져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경인양행의 자회사인 JMC라는 국내 최초의 사카린 제조업체가 사카린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사카린의 항암효과

 2015년 플로리다 의대의 로버트 메켄너 교수에 의하면 발암이 아니라 오히려 항암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로버트 메케너 교수는 사카린이 암 증식 역할을 하는 carbonic anhydrase IX(탄산 탈수효소 IX)과 결합하고, 이 탄산 탈수효소 IX를 비활성화 시켜 항암 효과를 낸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연구를 토대로 로버트 메케너 교수는 사카린이 유방, 간, 전립선, 췌장 및 신장의 암 치료 약물의 개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국내에서도 2016년 고려대학교 의생명융합과학과 연구진이 사카린이 정상 세포들을 공격하지 않고 암세포 만을 공격하여 암세포 수를 줄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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